저는 보성 읍에 살고있는 학생입니다.
복내면에 볼일이 있어 복내를 갔다가 버스 막차가 10시 50분까지 있는걸 확인하고
늦지 않게 10시 반에 나와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않더군요..
오겠지 오겠지 하고 또 바보같이 기다리다 2시간이 흘러 휴대폰 배터리는 방전되고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됬습니다.. 주변에 딱히 잘때도 없고 첫차 시간까지 밤이라도 세야 할 판인데 날이 추워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러다 복내 파출소를 생각했죠.
망설였습니다. 이 늦은시간에 (당시 자정이 넘은시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기엔 죄송하고.. 학생인데
이 상황을 좋게 이해해 주실까?
하지만 집엔 연락도 안해 놔서 걱정하실테고, 날이 더 추워저 더 있을 수 없었습니다.
파출소에 찾아가 사정을 말씀드리니 신원 파악 후 흔쾌히 데려다 주신다 했어요.
차로 15분 거리, 그 늦은시간에 피곤하실텐데 도와주신 복내파출소 변순경? 변경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경찰에게 또 이렇게 도움 받긴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