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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석 곡성경찰서장 "고향 발전 방안 고민 중"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07-06 조회수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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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허남석 곡성경찰서장이 <데일리안>과 만났다.

허 서장은 이곳 곡성이 고향으로 1982년 제30기 경찰 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투신, 주로 수도권에서 봉직하다 지난해 3월25일 곡성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허 서장은 부임후 ´평온한 곡성 치안, 행복한 곡성 군민´ 이라는 슬로건으로 안정된 지역치안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또한, 기존의 단속위주의 관행을 벗어나 사전 사고예방 과 질서확립을 주민 편익위주를 염두에 두고 이를 개선하는 등 왕성한 치안활동을 전개해 왔다.

허 서장이 명예퇴직을 하기 위해 사직원을 제출하고, 퇴임 후에는 곡성에서 정주할것 이라고 밝힌 가운데 <데일리안>은 퇴임을 앞두고 경찰관으로서의 보람과 향후 진로 등을 들어 보았다.




- 먼저, 축하와 위로를 같이 드립니다. 명예퇴직을 앞두고 지금의 심경은 어떠신지요?

감사합니다. 지난 1982년 경찰에 입문한 이래 전남,충북,경기,서울등 각지에서 직무에 정려 하다보니 어느덧 27년이란 세월이 흘러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동료들과 직장을 떠나 야 할때에 이른것 같습니다.

하지만,몸이야 비록 떠날 지언정 마음만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언제나 뜻을 같이 할 것입니다.

또한,저의 퇴임식이 또다른 탄생과 출범을 의미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퇴임일을 제 생일인 7월10일로 정했습니다.


- 곡성서장으로 부임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시는것과, 가장 아쉬움이 남는것 한가지씩 꼽는다면 무엇이 있습니까?

저는 부임이후 ‘평온한 곡성치안,행복한 곡성군민’이란 슬로건을 곡성경찰의 지표로 내걸고 모든 치안행정을 주민 편익 위주로 시행 해 왔습니다.

곡성지역의 실정에 맞고 주민 눈높이에 맞는 치안 행정을 추진한 것입니다. 그래서,주민들에게 가장 밀접하게 관계되는 교통 분야부터 대대적인 개선을 한바 있습니다.

우선,교통 소통에 있어서는 실적과 건수 위주의 교통단속의 행태를 지양하고 사고예방 측면의 안전운행 계도 일환으로‘손 흔들어주기’등을 전개해 사전 사고 예방에 주력한바 있습니다.

그 결과 단속실적은 전년대비 1/3수준으로 줄었지만 사망사고는 오히려 전년도 10건 이었던것이 6건으로 감소한바 있습니다.

결국 비노출 단속행태 보다는 멀리서도 쉽게 보이는 가시권에서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예방활동을 전개하는것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효율적이라는것이 증명된셈이죠.

또한,교통시설물등 교통체계를 주민 생활편의 위주로 대폭 개선 했습니다.

여론조사와 현장실사등을 통해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교통시설및 체계를 일일이 파악한후 교통장해를 주는 규제를 해지하고 사랑병원앞등 200여곳의 중앙선을 절선해 차량의 진출입을 용이하게하고,커브길이나 위험지역에 반사경을 설치하는등 교통시설및 체계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많은 주민들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받은바 있습니다.

헌데 이러한 적극적 치안행정을 선심성이라고 정략적으로 매도하면서진정까지 해대며 말을 물어내는 일부 주민들이 있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 곡성경찰서장으로 재임기간 동안 가장 큰 곡성치안행정의 변화라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첫째,주민을 위한 곡성경찰로의 전환을 들수 있겠습니다.

저는 부임하자마자 곡성경찰이 주민과 함께하기 위해 청사의 정비가 필요 하다고 생각해, 약1억 정도의 예산을 지원받아 청사 전면의 담장과 대문을 제거하고 아담한 화단을 만들어 주민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민들의 출입을 자유롭게 했습니다.

아울러 조립식 판넬로 지어진 민원실 건물을 철거하고 새롭고 멋진 민원실을 지어 직원복지는 물론 돌다방 이라는 휴게실까지 만들어 주민 서비스 개선에 이바지 했습니다.

둘째는,협력치안의 활성화입니다.

치안은 경찰만이 아니라 주민과 힘을 합쳐 함께하는 협력치안이 이루어 질 때라야 그성과를 기대할수 있는데,행정발전위원회,자율방범대,보안협력위원회,녹색어머니회,모범운전자회등 기존의 경찰협력단체를 대폭 정비해실질적인 협력치안의틀을 다졌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육성회 곡성지구회를 발족해 청소년 건전육성과 독거노인등 사회적 약자에대한 지원등 복지 지원사업을 하고 경우회 자문위원회를 결성해 경우회 지원 및 치안행정 전반에 대해 지역주민 참여의 폭을 넓혔습니다.

셋째는,내부 만족도 제고입니다.

직원들의 근무 환경 및 근무 방법을 개선하고 불요불급한 일 버리기 운동을 통해 직원 업무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효율적인 일처리를 통한 내부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 했습니다.


- 단속보다 사고예방 및 주민 편익위주의 치안행정을 내세워 교통단속을 잘 안한다는 여론이 있는데´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는지요?

치안 행정의 궁극적인 목적은 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가운데 마음놓고 생업에 종사하게 할 수 있는 평온한 치안 환경을 제공 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저는 교통업무의 목표를 원활한 교통소통과 사고 예방을 통한 평온한 곡성 교통질서 확립에 두고 사후적 의미가 있는 단속보다는 사전적 예방 활동에 중점을 두어 사고 예방에 주력해 왔습니다.

물론 단속근무도 병행 했죠 다만, 단속을 위한 단속,실적위주의 단속은 지양했습니다.이를 두고 혹자는 선심성이니 단속을 안하느니 하면서 비난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이는 결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하고 교통단속 업무 처리에 대한 저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곡성군민들에게 치안 행정에 대해 바라거나 드릴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곡성군이 2008년도 범죄없는 마을 도내 36개 중 30개를 차지해 곡성이 범죄없는 청정지역임을 대내외에 확인 시켜주신 곡성군민의 높은 준법의식에 충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주민 여러분과 늘 함께하는 곡성 경찰을 더욱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살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후임 서장과 곡성경찰 공무원들에게 꼭 해주기를 바라는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앞으로도 곡성경찰은 늘 주민을 살피는 입장에서 지역치안을 평온케 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함으로써 곡성군민이 보다 나은 행복을 구가할수 있도록 품격높고 적극적인 치안 행정을 전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퇴임후의 계획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실수 있습니까?

저는 곡성중앙초등학교를 마치고 광주로 진학한 이후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광주나 서울등 객지에서 보내면서 고향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직생활의 마무리를 고향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 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서울 마포,경기도의정부 등에 이어 여섯번째 경찰서장으로 곡성을 자원하여 작년3월 부임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퇴임 후에는 곡성에 정착해 곡성을 위하고 군민을 사랑 할수 있는 일을 찾아 당당하게 소신껏 열심히 살아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 다소 민감한 질문 한가지 드리겠습니다. 차기 군수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는 말이 지역사회에 공공연하게 돌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저의 진로에 대해서는 저를 생각하고 염려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심도있게 상의한뒤 결정하겠습니다만, 중앙무대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인간관계를 곡성과 결부시켜 미력이나마 낙후된 고향의 발전을 위한 어떤 역할을 할수 없을까 하는 고민은 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에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그동안의 성원에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곡성군민이 굳건히 단합한 가운데 곡성이 더욱 활기차고 새로워지기를 기대하고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사랑 합니다. 감사합니다.


[장정로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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