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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대동파출소 양혁경위님의 배려를 칭찬합니다!!!
작성자 김태휴 등록일 2020-06-18 조회수 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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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갑자기 외할머니로부터 외삼촌이 귀가하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매우 급한 목소리로 엄마가 저를 깨우셨습니다.
저희 외할머니와 외삼촌은 함평에서 거주하고 계시고 저희는 여수에 거주 중인데,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너무 막막했습니다.
게다가, 할머니께서는 약한 치매를 앓고 계셔서 정확한 의사소통이 약간 어려웠고
너무나 놀라셔서 어떡하냐고 계속해서 전화만 하시는 상황이셨습니다.

제가 기댈 수 있는 곳은 112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 저도 117학교폭력신고센터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서, 한때는 전남청 내에서
근무도 했었는데, 그 때의 계기로 경찰관님들에 대한 어려움을 조금 내려놓았기에
용기내서 전화를 걸 수 있었습니다.

제 거주지 파출소에서 정현대경위님이 연계를 잘 해 주셨고, 그 덕분에 아주 빠르게
함평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말씀드리고 외삼촌을 찾아주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더 위급했던 이유는, 최근 두달 전 삼촌이 사고로 손가락을 잃는 사고를 겪으신데다가
원래 앓고 있던 지병인 당뇨가 매우 심하여 저혈당으로 최근 119구급차로 새벽에
실려간 일도 있었기에, 혹시 저혈당으로 길에서 쓰러진 건 아닌가, 운전하다 사고가
발생한 건 아닌가.. 계속 걱정이 되었습니다.

양혁경위님은 빠르게 할머니가 계신 곳으로 출동을 하셨고, 할머니의 횡설수설함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으시고 저와 통화를 하시며 상황을 파악해 주셨습니다.
더불어 제가 걱정하지 않도록 안심시켜 주시려 애쓰셨습니다.
경위님과 통화중에 저희 외삼촌에게 전화 통화가 연결되어, 외삼촌에게 지금 어디인지
위치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삼촌은 아직 저혈당 쇼크가 회복되지 않아서 소통이 어렵고
현재 자신이 윗옷을 벗고 있다며, 차 번호를 확인하러 나가기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삼촌은 최근 2~3일 전 차를 바꾸어서 아직 차 번호를 정확히 외우지 못했고, 더구나
쇼크상태라 번호를 떠올리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삼촌이 어렵게 전달한 정보를 바로 경위님께 전화하여 전달하였습니다.
장터에 흰색 qm5 차량에 있다는 정보 하나만 알려드렸는데, 어느새 읍내 파출소와
연계하여 삼촌 차 위치를 확보하셨고, 읍내 파출소에서는 삼촌을 태워서 오시고
할머니댁에서 지휘하시던 양혁경위님은 옷을 준비해 삼촌을 데리고 올라 오셨습니다.

정말 많이 걱정했는데, 삼촌이 별 탈 없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찾아 주신 것도 감사한데, 제가 염치 불구하고 삼촌의 당을 좀
체크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흔쾌히 청을 받아주셨고, 어서 삼촌이 당을 충전할 수 있도록
급하게 조치를 취하는 소리가 전화기 넘어로 들렸습니다.

그제서야 여수에서 발만 동동 구르던 저희 가족은 한 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고,
저희 엄마는, 이렇게 가까이에서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우리나라의 이런 위급 상황에 대한
연계 시스템이 이렇게나 좋았냐며 놀랐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이 지나기 전, 꼭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어디에라도
기록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전남 곳곳에서 땀 흘리시는 모든 경찰관님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특히 오늘 저희 가족을 도와주신 함평 대동파출소, 읍내파출소 경찰관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 중에서도 양혁경위님!! 특히 감사한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힘든 일, 고생스럽게 하시면서도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으시고 일하시는 경찰관님들 덕분에
저희가 오늘도 안심하고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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