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 낮 1시경 충남 천안시 광덕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거센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인근 호정마을까지 번지는 일이 벌어졌다. 나이든 노인 20여명이 불길속에 갇혀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사이 천안경찰서 풍세파출소 전경서(54)소장과 신두지(31)순경은 방독면을 쓴채 일일히 빈집을 수색해 집안에 갇혀있던 노인들을 순찰차에 태워 모두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날 불길은 저녁 늦게서야 잡혔고 호정마을은 연기와 불로 난 장판이 돼 버렸다.
경찰청은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속에 뛰어들어가 귀중한 생명을 구한 전경서 소장과 신두지 순경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