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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안보 현장 견학을 다녀와서
작성자 유정란 등록일 2014-12-02 조회수 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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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안보 현장 견학을 다녀와서..

강화도 안보 현장견학을 다녀왔다. 지난 28일 장흥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와(위원장 김 봉춘)탈 북민, 다문화 가정과 함께한 이번 견학은 연말을 맞아 뜻 깊은 행사를 추진하자는 취지였다. 북한 이탈주민과 다문화 가정을 돕는 것을 최우선의 목적으로 구성된 보안협력위원회는 최근 장흥으로 이주해 새 삶을 꾸린 탈 북민 두가정과 어려운 환경에도 꿋꿋이 살아가는 다문화 두 가정을 초대해 강화도 안보 현장 견학 길에 함께 했다.

보 협 임원진과 보안 담당 직원은 한 달 전부터 치밀한 계획과 준비를 바탕으로 의미 있고 짜임새 있는 견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당초 30명에 가까운 위원들의 다수가 견학 참가 의사를 밝혔지만 날짜가 임박 할수록 불가피한 개인사정 등으로 불참의사를 전해왔고 15명의 위원과 직원 3명 및 탈 북민 다문화 네 가정을 포함한 22명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왕복 12시간의 장거리 여행과 타이트한 견학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일행은 꼭두새벽 집을 나섰다. 출발은 순탄했다. 비라는 악재가 변수로 우리 앞을 막았지만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서승옥계장의 사회로 여행에 필요한 안전 수칙 및 안보현장 견학 취지의 설명과 그동안의 진행 상황 위원 개인별 소개 및 탈 북민 다문화 가정을 차례로 소개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한편 서승옥계장은 안보 현장 견학 프로그램에 걸 맞는 퀴즈와 북한에 관련된 재미있는 소재를 다양하게 준비해서 우리가 평소에 접 할 수 없었던 북한 문화와 실상을 알게 하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고속도로위의 수많은 자동차만큼이나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담소가 이어졌고 버스 유리창에 부딪히는 빗방울의 위력이 점차 거세질 무렵 일행은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빗속을 뚫고 마중 나온 공항 경찰대 계장님의 친절한 안내로 일행은 긴장을 풀고 공항 청사로 향했다.

공항 경찰대의 배려로 일반인들이 쉽게 들어 갈 수 없는 베스트 룸에 들어가는 행운을 거머쥐고 미모의 여직원의 소개로 인천 공항의 변천사를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인품 좋아 보이는 후덕한 인상의 대장님은 장흥경찰서와의 인연을 회고하고 친히 제작한 손거울을 위원들에게 선물했다. 먼 길 오느라고 수고했다며 따듯한 차를 대접하고 환대했다. 역대 대장들의 사진이 걸려 있는 사진 게시판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대장님 한분이 환하게 웃고 있었는데 전 장흥경찰서 서장님이자 현 전남 청 보안과장으로 재직 중인 박 병동 대장이었다. 이번 안보견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분이기에 반가움은 배가 되었다.

인천공항의 웅장한 규모와 공항경찰대의 따듯한 친절을 뒤로하고 일행은 강화도로 발길을 돌렸다.
강화도 향토음식인 새우젓국 갈비와 순무 김치로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강화 재적 봉 평화 전망대에 도착했다. 남한의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의 실상을 육안으로
엿 볼 수 있는 평화 전망대는 강화군 양사면에 위치해있다.

소초장의 브리핑과 남북한을 관통하는 철책선을 통해 북한군의 고뇌와 주민들의 삶을 어렴풋이나마 가늠 할 수 있었다. 한 탈북민은 남다른 감회에 젖어 하염없이 북녘 땅을 바라보았다. 두 눈 가득 고이는 눈물을 차마 마주 할 수 없어 애써 그 눈을 외면했다. 동포의 가슴을 아프게 한 남북한의 안타까운 분단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평화 전망대를 나서며 기념촬영을 했다. 빗속에서 사진을 찍으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져 남북한 화합과 통일의 열쇠가 되기를 갈망했다.

강화도 안보 현장 견학이 이루어지기까지 헌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전임지의 인맥을 총동원하여 견학하는 동안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배려하시고 무사히 잘 가고 있느냐, 불편함은 없느냐, 빗길이 위험 하지는 않느냐 실시간 전화 통화로 격려하고 신경 써 주신 김 철우 서장님, 뜨거운 고향 사랑으로 마음의 지원을 해주신 전남 청 박 병동 보안과장님, 고치고 또 고치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안보 현장 견학이 확정되기 까지 동분서주 노심초사 노력하신 세분( 문홍재과장, 서승옥계장. 양윤석형사) 경찰관님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내가 지금 누리는 이 기쁨과 행복은 누군가의 땀방울에 빚진 것이라고 했다. 그 분들의 노력과 땀방울을 거울삼아 장흥경찰서 보안 협력위원회는 탈북민과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겠다. 소외되고 그늘진 그들이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30명의 위원들은 미력하나마 힘을 모아야한다.

장흥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사무국장
유 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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