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서장 윤재문)은 지난 1일 화순, 고흥, 정읍등 전남·북 일원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수억원 상당의 한우를 절취한 특수절도 범죄단 8명을 일망 타진하였다.
화순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송모(57세,남)등 8명은 교도소 수형 시절에 알게 되거나 고향 친구사이로, 2003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전남·북 일원을 무대로, 심야 시간대에 축우 운반차량등을 이용하여 축산농가의 한우 암소 14두, 송아지 6두등 시가 1억 200만원 상당을 절취하여 판매·도축·사육하여 왔다.
이들이 검거된데에는 지난 11월 5일 새벽 2시경 화순군 남면 김모씨(56세,남) 소유 축사에서 발생한 암소 2두와 송아지 1두 도난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되었는데, 화순경찰에서는 현장주변 탐문 및 과학수사를 실시하고 전남·북 일원의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상대로 치밀한 수사를 실시하여 1차 용의자를 선정하게 되었다.
이에 화순경찰은 화순, 담양, 고흥, 곡성등지의 축산가를 일제히 수색하는 한편 전남․북 일원에서 활동중인 공범 8명의 신원을 파악, 추적수사에 들어가 11월30일과 12월1일 이틀간에 걸쳐 광주, 고흥, 화순등 8개 장소에 은신중이던 이들을 일제히 검거하게 되었다.
이번 사건을 진두지휘한 화순경찰서 수사과장 김병국 경감은 “1달여 동안 밤낮없는 수사로 농심을 울리는 한우절도단을 일망타진한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그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화순경찰은 이들이 절취하여 보관 사육중이던 한우 6두를 장물로 압수하였으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계속 수사중이며 피의자 송모씨외 8명에 대하여는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