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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대 화순경찰서장 취임사
작성자 경무계 등록일 2002-07-24 조회수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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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3대 김운형 화순경찰서장 취임사 >

산 좋고 물이 좋아 인심 또한 좋다는 이곳 화순에,
근면하고 다정한 우리 180여 화순경찰서 직원 여러분과 함께
근무하게 된 신임서장 김운형입니다.

옛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그 절개를 드높이고, 이제 대도시 광주근교
Bedtown으로써 날로 변모해가고 있는 이곳 화순의 치안을 맡게 된 것이
저로써는 수월한 일이 아니겠으나,

모두다 이웃같고 형제 자매같은 직원과 참모 여러분의 보살핌과 염려로
무난한 내일이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1976년 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들어와 주로 경찰대학 등 교육부서와
지방청 등 기획부서에서 근무하여, 일선경험이 부족한 것을 걱정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제 자신이 노력하고 훌륭한 참모들의 도움으로 부족한
점을 메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다행히 지난 여러해동안 지방청 방범기획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전남광주
전 파출소외근요원의 실태는 비교적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 또한
제 자신의 보람입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보살핌을 얻어 이제 늦게나마 이 자리에 서게 되었음을
제 자신 영광으로 알고, 다만 화순군민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고 우리署의
발전과 직원여러분의 개개인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 할 각오입니다.

여기에 평소 저의 소신으로 세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잘 지키자는 것입니다.
남자로써, 여자로써, 상사로써, 부하로써, 또한 가정의 家長으로써, 나아가
국민의 公僕인 警察官으로써, 지켜야 할 일이 제 각각 다 있습니다.
그것을 꼭 지켜나갑시다. 그래야 대외적으로 경찰의 권위가 바로 서고
대내적으로 단결을 이룰 수 있으며, 각자의 가정에서는 행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아껴쓰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원이 없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물자를 거의 다 외국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옛부터 물건을 아껴쓰고 또 절약과
염치를 미덕으로 알고 살아온 민족입니다.

우리나라에 와있는 독일 대사부인이 한 겨울에도 아파트에서 런닝셔츠
차림으로 사는 것을 보고 크게 당황하였다고 합니다. 종이 한 장 볼펜하나라도
아끼고 물 한방울을 아껴씁시다. 그것은 내일의 우리 재산이 됩니다.

셋째, 서로 믿고 돕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계급은 이제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직원끼리는 서로 형제와
같은, 한 배를 탄 직장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직장은 우리의 자랑
입니다. 서로 믿고 도와주는 것은 직업인, 직장인으로써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남에게 늘 감사하고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씨를 가집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자신을 반성합시다.

서내에서 조그마한 심부름을 하는 여직원들까지라도 내 가족처럼 따뜻한
말씨로 대하고 보살펴줍시다. 늘 웃음웃고 즐거운 직장생활이 되도록
합시다. 그러면 우리에게 부여된 그 어떤 일도 다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직원 여러분! 오늘 저의 인사말씀을 경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2. 5. 18.


신임서장 김 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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