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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경찰서 교통과 조사계 추서정 조사관님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신철규 등록일 2016-03-10 조회수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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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연말 2015.12.31 에 신호위반 차량에 의해 접촉사고를 당한 신중식씨의 아들입니다. 좀 더 일찍 감사한 마음을 전했어야 하는데 그간 아버님의 병원치료와 사고처리 때문에 경황이 없어 이제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글을 적습니다.

아버지께선 지난 12월 31일 점심 무렵 일신아파트 사거리에서 접촉사고를 당하셨습니다. 당시 아버지께선 신호에 맞춰 직진 중이셨고 상대편 차량은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를 위반하며 좌회전으로 진입하였습니다. 아버지 차를 바로 폐차할 정도로 대낮에 일어난 사고치고는 무척이나 큰 사고였습니다. 저희 가족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땐, 에어백으로 인한 충격으로 아버지께선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어있으셨습니다. 하지만 몸을 다친 것보다도 저희 가족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것은 바로 사고 과실 처리였습니다.

불행히도 사고 차량 둘 다 블랙박스가 없었고 상대차량 운전자도 본인은 신호를 준수했다며 본인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신 아버지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사고의 충격도, 일을 못한다는 것도 아닌, 본인의 결백함을 증명할 수 없다는 억울함이었습니다. 저도 사고현장 근처를 수소문하며 cctv를 찾아 보려했지만 쉽사리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꼼짝없이 쌍방과실로 결론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저희 가족은 힘겨운 연말과 신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날로부터 딱 한 달이 지난 1월 30일, 저희는 너무도 감사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교통과 조사계의 추서정 조사관님이 사고 현장에서 수 백 미터 떨어진 곳에 설치된 cctv를 찾으셨고 사고 당시 영상을 확인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고영상을 확인한 결과 신호위반에 따른 상대차량의 과실이 밝혀졌습니다. 사고 이후 한 달여의 시간을 보내며 사실상 사고처리에 대한 희망을 저버리고 있던 저희 가족에게 너무도 값진 신년 선물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의 일 처리에 불만을 표하기도 합니다. 사건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서 자기 일처럼 뛰어다니는 사람이 요즘에 어디 있느냐고도 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위치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저는 분명히 확신합니다. 얼굴도 모르고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저희 가족을 위해 지난 한 달여간 애써 주신 추서정 조사관님께 늦었지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비단 교통조사계 뿐만 아니라 오늘도 애써주시는 경찰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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