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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절차의 문제.
작성자 김은 등록일 2009-06-17 조회수 1096
첨부파일  


조그마한 아파트에 여성 혼자 거주하고 있습니다.
많은 업무에 시달리고 계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생각할 수록 불쾌해져서 몇자 적어봅니다.

오늘 오후 퇴근 후 작은 원룸에서 혼자 쉬고 있는데
다짜고짜 벨을 눌러서 전에 살았던 사람이 살고 있는지 확인을 해야 겠으니 문을 열어달라는
어느 경찰관님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경비실에 문의를 해도 되지 않겠느냐~
굳이 왜 내가 문을 열어야 되느냐~몇마디가 오가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그 전에 사람이 사는지 안사는지 확인만 하면 되니 문만 열어달라는데..
자꾸 언성이 높아지는 것도 짜증이 나서 문을 열긴 열었는데.

막상 얼굴을 보니 참 사람이 이상한게..
경찰'이라고 써진 옷을 입고 있다고 다 경찰이라는 법이 어딨겠습니까.

문을 열기전까지 계속해서 아줌마~아줌마~하시면서 문 좀 열어보라고만 하셨는데..
문열고 눈마주친다고해서..사실 뭐가 달라질게 있겠어요?

그분이 문을 연 후에 관등성명을 밝히셨다거나~,
전에 사신 분을 찾는 정확한 목적을 말씀을 하셨다거나~한 것도 아니였는데..

제 이름, 제 나이나 제 전화번호 등(뭐 순순히 알려드린 건 아니지만..제 선후배님들도 경찰업무를 보고 계시는 분들도 많고 다들 워낙 힘들고 바쁘시니 그러려니 하면서도..)..
개인정보를 알려드린 것도 그렇고..

제가 참 어리석었습니다.



전에 살던 사람앞으로 이상한 우편물이 계속 오는 거는 누구나 보려고 하면 볼 수 있는 거니까.말입니다.

분명 몇시간전에 다녀가셨던 분은 경찰관이셨길 바랍니다.
(솔직히 화순경찰서 소속 경찰관이신지도 모르겠습니다~소속을 밝히시지도 않으셨으니까요~)




단지 바람이 있다면.

공무를 집행하시는 입장에서는 깜박하실수도 있고.
그런 행동이 필요한 상황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같은 일반인들은 몇시간동안의 제 일상의 평온이 깨어지는 것 이상의 위협을 느끼면서 지낼수도 있다는 것도 감안해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조금만 더 배려를 해주셔서, 처음에 서로 딱딱한 말들이 오갔더래도 자신의 소속이나 직함,성명,등이라도 확실히 밝혀주시고, 용무가 무엇이었는지, 
제가 어떤 사항에 어떻게 협조를 했던 것이었는지라도 확실히 알았으면 좋겠네요.


제가 이 곳 환경이 낯설지 않다거나~보안이 더 철저한 곳에 살았다면~ 하지 않아도 될 괜한 걱정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켜졌다면 좋았을 것들은,
아니, 원래 지켜졌어야 했던 것들은 지켜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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