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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총수의 역할 유감
작성자 권호영 등록일 2014-10-26 조회수 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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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現職 총수의 역할 유감
권 호 영 <경우회 중앙회 부회장>
매년 맞이하는 『경찰의 날』이나 『경우의 날』에는 警察人 모두가 지난날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지만 구호로만 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매번 느끼는 것은 대한민국재향경우회가 건국 구국 호국의 주역으로서 어엿한 법정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친목단체 성격으로 명맥만 겨우 유지, 국가와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재감과 가치성을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기대와 환영을 받지 못하는 오늘의 현실은 역대 前․現職 총수들의 警友會에 대한 무관심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현직들은 경찰을 떠나면 『警友會員』이 되건만 자리보전과 그 다음의 자리 욕구에 연연하여 현직에 있을 때 警友會를 등한시 하고 외면했기에 現職과 국민과 국가의 무관심 속에 지금의 警友會는 어렵게 명맥만 유지하는 단체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警友會 51년 역사에 지금까지 변변한 회관하나 갖지 못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을 누구의 책임이라고 해야 할 것인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좀 미안한 얘기긴 하지만 우리 전․현직 고급간부 대부분은 누가 찾아와서 예우 해 주기만을 바라고만 있을 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자기가 몸담고 있는 조직이나 앞으로 몸담아야 할 조직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만 조직에 보탬이 될 것인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보여진다.

그런 의미에서 현직 총수는 내가 곧 안주할 보금자리는 『경우회』란 것을 잊어서는 안 되며, 현직을 떠난 후 내가 몸을 담아야만 할 경우회의 가치와 존재 그리고 각종 현안 사항에 대한 지원에 고민을 거듭해야 할 것이고, 전직 총수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현직의 어려운 현장을 찾아 격려와 배려와 조언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상호 존경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리고 경우회는 각종 행사에 총수라고 해서 무조건 초청할 것이 아니라 존경받고 귀감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했던 전․현직 경찰총수를 초청하여 전․현직들이 진심으로 존경하는, 격조 높은 자리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비리에 연루되어 국민의 지탄을 받으며 형사적 책임을 졌던 총수나 警友 조직에 대하여 무관심했던 총수, 또는 역대 총수 모임에서 전․현직 조직에 대한 발전 방향이나 苦言 또는 경제적 배려 없이 총수들 친목만 도모하면서 경우회 또는 전․현직 후배에 대한 간섭이나 압력의 자리로 이용하는 그런 총수들은 정기총회 또는 『경우의 날』 행사 초청대상에서 제외되도록 해야 한다.

필자는 지금껏 현직을 떠난 총수 모임에서 헌법의 기본 가치인 국가체제를 수호하다가 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후배들을 찾아 위로와 위문을 했다든지, 고령에 병마와 싸우며 외로움 속에서 쓸쓸히 여생을 보내고 있는 불우 警友를 찾아 위로를 했다든지, 어려운 사건의 치안 현장에서 고생하는 후배 경찰을 격려하고 노고를 치하 했다든지, 노구(老軀)를 이끌고 그 뜨거운 아스팔트 위와 살을 에는 영하의 추위 속에서 연일 종북세력 척결에 앞장서고 있는 노경(老警)들의 집회 현장을 찾아 격려 위문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게 하는 역할을 했다는 얘기를 제대로 들어본 적도 없고, 그런 모습을 본 적도 없다. 이는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다.

이제 자랑스러운 창경(創警) 69년의 역사 속에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지식과 소양을 겸비한 경찰대 출신들이 경찰의 중추가 되어있다. 이들 제일의 과제는 경찰대의 창학이념인 “경찰조직의 정예간부로 역사적 소명을 다하는 경찰인(警察人)을 양성한다.”를 어떻게 구현하느냐 하는 것이다.

경찰대 출신의 현직들과 풍부한 경험의 전직들 모두가 상호보완재와 대체재 역할을 하는 조직원의 끈끈한 연대감과 적극적 사명감으로 슬기롭게 임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

젊음의 용기와 신지식으로 무장한 경찰대 출신이 뛰어난 감각으로 시급히 해야 할 첫째의 과제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일 것이며, 또 앞으로 경찰인 모두가 몸 담아야 할 보급 자리며 경우회 51년의 숙원인 경우회관 건립을 돕는 일이 될 것이다.

창경(創警) 69년의 자랑스럽고 뜻 깊은 역사 속에 경찰대 출신을 총수로 맞이하게 된 오늘의 시점에서 앞으로는 150만 경찰인 모두에게 존경받는 총수가 되어 우리 조직이 더욱 활성화되고, 前․現職 총수가 한마음이 되어 대한민국재향경우회가 국가와 사회를 위하여 헌신하는 새로운 모습의 법정단체로 거듭나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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