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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장애우)가 만남 정감어린 경찰관
작성자 윤유양 등록일 2006-12-06 조회수 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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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장애우)가 만난 정감어린 경찰관

우리 장애우들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바깥여행은 감히 엄두도 내질 못합니다. 그리고 장애우와 비장애우의 차별 아닌 차별을 많이 느끼며 살고 있죠.
그런데 이번 ‘장애우와 교통경찰 협력단체가 함께하는 “청자골 투어”를
다녀와서는 제 생각이나 느낌들이 많이 변화된 것을 느꼈습니다.

그야말로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의 따뜻한 배려를 느꼈고, 마음껏 놀며 즐거운 하루를 만끽했습니다. 강진 경찰서 서장님의 친절한 말씀도 좋았고, 관광코스 또한 맘에 들었습니다. 대구 도요지에서 영랑생가, 다산초당, 다산유물관, 백련사, 무위사, 녹차밭까지 보고 배울 점도 많았지만, 가는 내내 눈 한번 떼지 않고, 힘든 길은 손 꼭잡고 안내하던 경찰서장님, 교통과장님, 조만종 계장님, 문혜선 순경님! 누구하나 고맙지 않은 분이 없었습니다.

늘 안에서만 생활하다 밖을 구경하는 신선함도 좋았지만, 늘 무섭게만 생각되던 경찰관들에 대해 무한정 정을 느꼈다는 것이 어쩌면 이번 여행에서 얻은 저의 수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행하면서 힘들 수도 있는 우리를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곁들어가며 하루 종일 안내해주던 그분들! 일일이 식사 챙겨주며 맛있는 식사를 더 맛있게 해 준 그런 분들! 이런 사람들이라면 우리가 힘들 때 싫은 내색 않고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뭐 이런 종류의 감정을 느끼며 뿌듯하게 돌아올 수 있었던 여행길이었습니다.

이래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나 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사회가 정말 힘들고 삭막하다고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있는 한, 이런 경찰관들이 있는 한 밝고 따뜻한 사회를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다시 한번 글로나마 경찰서장님, 교통과장님, 조만종 계장님, 문혜선 순경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우리 장애우들을 위해
따뜻한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강진군 보건소 주간 생활실 회원 김 광섭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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