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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철한 경찰정신으로 촌노의 재산을 지킨 강진경찰 마량지구대 박인홍경장
작성자 강천수 등록일 2007-12-29 조회수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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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철한 경찰정신으로 촌노의 재산을 지킨 박인홍경장

강진칠량면 현평리에 사는 김신길씨(남 67세)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30분경 검찰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단에 걸려 자신의 총재산 2천3백여만원을 날릴 뻔 하다, 때마침 이곳을 순찰중이던 강진경찰서 마량지구대소속 박인옥경장의 기지(機智)로 위기를 모면하고 놀란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씨에 따르면 몇 달전 낯선여자로부터 경찰서로 출두하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으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의문의 여자는 26일 오전 9시경 또다시 전화를 해서 몇 달전에 출두하라고 했는데 왜 하지 않았냐고 하면서 담당 형사를 바꿔 주겠다고 했다.

형사라고 말한 이남자는 “아저씨 농협통장이 사기단에게 개인정보가 유출 되어 통장에 있는 돈을 언제 인출해 버릴지 모르는 상황이고, 지금 아저씨가 갖고 있는 통장은 국가에서 막아놨기 때문에 사용할수 없게 돼 있다”. 현재 우리가 그 범인을 검거하려고 하고 있지만 언제 잡힐지는 모르겠다. 고 하며 검사님과 통화하라며 여자를 바꿔줬다.

검사를 지칭한 여자가 전화를 받아 역시 같은 말을 되풀이 하며 지금 통장에 돈이 얼마나 있냐고 묻자 2천만원정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가짜여검사는 “시골에서 고생하며 어렵게 모은 돈을 사기치는 나쁜놈들이 있다”.며, 새로운 통장을 만들어 줄테니 통장에 있는 돈을 전부 새통장으로 계좌이체를 시키라고 했다.

그리고 사용가능한 새통장은 다음날 오전 10시경에 인편으로 보내주겠다고 하며 농협직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했기 때문에 절대로 농협직원들에게는 말해서는 안되고 자신과 통화하면서 이체 하라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한다.

김씨는 사기꾼들의 말을 믿고 오전 11시경에 칠량농협에 도착.
K은행**65-***4-2472-50계좌로 600만원씩 3회,500만원씩 3회 입금을 하라는 지시를 받고 송금을 하려했으나 잘되지 않자 옆에 있는 두 사람에게 부탁을 했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이들 역시 송금을 못했다.

김씨가 다시 범인들과 통화하며 다시송금을 시도하려는 도중. 때마침 이곳을 순찰중이던 마량지구대 박인옥 경장의 눈에 띈 것이다.

박경장에 따르면 칠량농협인근을 순찰도중 김씨가 농협직원들의 눈치를 살피며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며 현금지급기 버튼을 누르고 있는 광경을 목격. 순간적으로 사기라고 직감하고 재빨리 김씨에게 다가가서
“돈 찾으시게요”? 하고 물으며 상황을 살폈다고 한다.

김씨가 말을 얼버무리며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자 박경장이 김씨의 휴대폰을 낚아채 통화자의 신분을 묻자 범인은 조카 조옥희 인데 김씨에게서 돈을 받기로 했다고 하자 김씨에게 확인. 상대방이 조카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전화사기를 사전에 예방한 것이다.

박인옥경장의 투철한 경찰정신과 기지로 김씨가 시골에서 한푼 두푼 어렵게 모은 2천3백만원을 사기일보 직전에서 구한 것이다.

김씨는 “박경장이 아니었으면 어렵게 모은 전재산을 날릴 뻔 했다”고 말하며 하도 놀래서 고맙다는 인사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꼭 나중에 찾아가 감사한 마음을 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박경장은 “최근에 각종금융사기가 많아 경계심을 갖고 근무하던 중 사기행각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말하며 범인들을 끝까지 추적해 잡지 못한점을 안타까워 했다. (해피강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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