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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찰, 어민, 침몰 배에서 선원 2명 구조
작성자 경찰서운영자 등록일 2011-01-20 조회수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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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류형근 기자 = 강추위속 바다에 침몰한 어선 선원들이 경찰과 어민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구조됐다.

3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5분께 여수시 삼산면 초도리 방파제 부근에서 낚시어선 A호(4t)가 선착장 등대 모서리에 부딪쳐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삼산파출소에 접수됐다.

이 배에는 선장 유모씨(56)와 선원 박모씨(54) 등 2명이 침몰 중인 배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차량 불빛을 침몰 중인 어선에 비춰 시야를 확보한 뒤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마을 이장 이모씨(70)는 자신의 소형 어선으로 유씨 등을 구조한 뒤 집으로 데려가 추위에 언 몸을 녹이게 했다.

이날 침몰한 A호는 군산에서 부산으로 가는 중 기상 악화로 운항이 불가능하자 인근 초도로 대피하던 중에 사고를 당했고 1시간여만에 15m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경찰은 "초도리는 해양경찰서 직원이 없고 기상악화로 거문도에서 해경정을 이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마을 주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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