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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아는 부드럽고 친절한 진도경찰
작성자 허 산 등록일 2004-10-14 조회수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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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진도경찰서 유치장에 초청을 받아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까지 저는 경찰에 대해 달갑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70년대 대학을 다니던 저로서는 강압적이고 권위적이며 특히 문화적인 관점에는 전혀 무심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문화적 측면에서 예를 들면 경찰서 혹은 법원청사에 많은 작가들의 작품이 걸려있고 일부 문화 예술가들이 이들 사법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과 친분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을 색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는 상태였다는 표현이 적절한 표현입니다.
그러던 제가 진도에 내려와 문화관련 일들에 많은 관심을 두고 주변의 많은 젊은이들과 여러 가지 문화예술관련 일들을 하고 있던 상황에 어느 날 경찰서 유치장에 초대를 받은 것입니다. 달갑지 않은 초청에 후배 화가 한사람과 초청받은 유치장에서 선한 인상의 친절한 경찰관 한사람과 마주쳤습니다.
당시 유치장을 관리 담당하던 계장 최권호씨는 초청받은 우리에게 의논할 일이 있어 초대했다며 “유치장이 너무 삭막하여 유치인들과 그곳을 다녀간 범죄 용의자들의 심적인 개도효과를 주지 못하니 고향 또는 사랑하는 부모형제를 생각하도록 하여 범죄 재발에 대한 개전의 효과를 줄 수 있는 그림이나 사진을 선택해 유치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싶다”는 인성순화차원의 범죄예방 대책을 말하여 협조를 당부하였다. 이런 계기는 기존의 경찰에 대한 저의 관념을 흔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최권호씨를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 알고 보니 외모가 풍기는 인상만큼 친절하고 자상한 경찰로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최근 문화관광부 산하 국립남도국악원이 진도에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태반의 직원들은 진도가 낯선 곳으로 새롭게 개원을 준비하는 낯선 진도에서 경찰관련 민원업무와 국립기관의 개원에 따른 여러 가지 경찰 협조를 부탁할 사항이 있어 제가 그들과 동행하여 경찰서를 자주 드나들어야 했습니다.
평소 잘 가지 않는 경찰서에 가자니 민원실을 찾아가 묻거나 문서를 접수 해야겠다 판단하고 민원실을 찾아갔더니 반갑게 맞이해 주는 경관을 보니 전에 경찰의 이미지를 바꿔주었던 바로 그 분 최권호 씨였습니다.
이번에 역시 그분은 남도국악원 개관준비에 따른 경비, 교통 등 개원 협조업무와 직원 및 단원 채용에 따른 신원조회 관련 업무 등 많은 일들이 거침없이 진행되도록 적극 자문해주고 챙겨줘서 낮선 진도에 국립문화시설이 자리 잡는데 편리하도록 신속 친절하게 적극 협조해 예향 진도의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 문화경찰이라는 평을 받게 했습니다.
경찰의 딱딱하고 강성을 띤 이미지를 바꿔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경찰, 부드럽고 편안한 이미지를 풍기는 경찰상을 심어준 진도경찰서 민원실장 최권호 경사님을 칭찬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물론 진도의 많은 경찰관들이 업무를 떠나 주민과 가까이하려는 친절한 경관, 우리문화를 이해하고 전통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에 기꺼이 동참하는 문화경찰이라는 경찰 이미지 혁신에 솔선수범하는 경찰상을 보는 거 같아 기꺼운 마음으로 칭찬하는 글을 올립니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개원이후 분주한 나날로 그간의 고마움을 표하지 못해 이렇게 늦게나마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더더욱 뒤늦게 고향에 내려와 살고 있는 젊은 저로서는 민생치안을 위해 고생하시는 여러 경찰관들에게 살가운 고마움을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항상 마음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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