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북 영천에 사는 56세의 평범한 가장입니다
주제넘게도 이렇게 글을 올림은 다름이 아니라
연휴를 이용해 그동안 생각해둔 남도로 동생 부부와 여유로운
여행을 하였지요
추석을 준비하느라 힘들었을 동생부부를 위로도 할 겸
평소 저는 남도 여행을 좋아 하지만
평소 남도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아 한번도 전라도 지방을 가보지 않은 동생부부를
남도에 대한 생각도 바꿀겸 해서 평소 생각해둔 지역을(광주.나주.함평) 순조롭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88고속도로의 남원 휴게소에 휴대폰을 두고
대구쯤에서야 휴대폰을 두고 온 것을 알았지요
아시다 시피 요즘은 휴대폰에 많이 의지하는 시대라 휴대폰이 없으면
모든 일이 엉망이 됨을 말을 안해도 아시겠지요
하루 종일 운전을 한터라 너무 피곤하여 남원 휴게소 직원에게
사정을 이야기 한 후 대구행 차량에 부탁을 했으나 바쁘다는 핑계로
거절을 당했지요 그래도 당 휴게소의 고객인데 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
다시 부탁을 하였으나 아무리 봐도 갓 서른은 될것같은 남자 직원의 와서 가져가라는 불친절한 말투에 하는 수 없이 다음날 일찍 집사람과 남원으로 차를 몰았지요
근데 막상 남원IC에 내리고 보니
그 남원 휴게소의 위치가 외지 여행객들 은 쉽게 찾아 갈수 없는 장소 인지라
묻고 또 물었지만 우왕좌왕 하느라 두 시간을 넘게 길에서 헤메다
2시쯤 인가 남원시 주생면에서 마침 지나가던 경찰차를(주생면 파출소로 추측 ) 세워서
사정을 이야기 하고 도움을 요청 했습니다
언뜩 보기에도 은퇴가 멀지 않을것(죄송) 같은 연세 느긋하신
두 분이 흔쾌히 도움을 주셨지요
이곳 사람이 아니면 찾아가지 못한다 하시면서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고 맘편하게
우리 부부를 경찰차에 태우고 먼 산길을
돌고 돌아 휴게소 뒷길을 찾아 주셨습니다
고맙다는 인사에 본인들의 일이라며 겸손해 하시는
요즘같이 각종 비리와 복지부동으로 공무원들의 이미지가 그런데도 두분은 묵묵히
퇴직 하시는 그날까지 본인들의 업무를 진심으로 행하시고 계신것 같고
요즘은 보기드문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신가 해서
이렇게나마 우리 부부가 다시한번 두분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두 경찰분의 앞날에 좋은일만 늘 함께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