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기민 전남 여수경찰서장이 취임 초기부터 ‘소외 계층’을 위한 ‘이색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한 서장이 지난 2일 취임식 때 축하 화환과 화분을 받지않고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받아 지난 7일 이를 지역내 사회복지시설 3곳에 직접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한 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주민은 물론, 사회복지 시설에 온정의 손길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변의 얘기를 듣고 작지만 이같은 ‘사랑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한기민 서장을 비롯한 여수경찰서 직원 30여명은 여수시 국동에 위치한 여수보육원, 우두리 소재 남산요양원, 소라면 소재 동백원을 방문하여 72만5000원 상당의 쌀과 라면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위문품을 받은 시설 관계자들은 “기관장이 명절 등에 방문한 적은 있어도 취임식에 답지한 생필품을 들고 직접 찾은 것은 처음이라”며 “재임기간 서민을 위한 치안활동도 성실히 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 서장은 “앞으로도 소외 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치안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