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4일 고창을 여행하고 저녁7시경 숙소에 도착하였는데 일행중 한명이 어깨빽(숄더빽)을 분실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방을 분실한 최종장소가 고창으로 판단되어 최종장소에 다시 찾아가보았으나 찾지못해 경찰에
신고하고 숙소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가방에는 일행중 배우자가 몇일을 막노동해서 벌어온 90여만원의 현금이 있었습니다.
가방을 분실한 일행은 망연자실하고 넋을 놓고 있었고 현금이 많다보니 되찾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3일~5일까지 어렵게 잡은 여행도 중간에 포기하고 집으로 되돌아갈려고 하였는데 장성 북일파출소로
부터 가방을 장성물류IC에 근무중인 강지원님이 요금정산소앞에서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여
보관중이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가방을 분실한 장본인은 물런이고 일행 전체는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더운날씨에 더위를 먹으면서 벌었던 소중한 돈이 그대로 있다고 하니...
누군가에는 크지않은 90만원이지만, 누군가에는 900만원, 9000만원만큼 소중한 돈이기 때문입니다.
북일파출소에 가니 분실했던 그대로 모두 있었습니다.
너무나 떨리는 마음에 정신이 없었는데 유병규경사, 박명성경장님께서 습득 하신분과 전화연결도 해주고
마음을 진정할 수 있도록 너무나도 친절하게 안내 해주셨습니다.
가방을 찾아 돌아가는 길에도 파출소앞까지 나와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꺼져다고 알려주시는 등 너무나도
친절하게 해주셔서 그동안 인식되었던 무섭고 불친절한 경찰의 이미지는 깨끗이 없어졌습니다.